[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38)가 상태 호전으로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체외산소화장치) 등을 제거한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이 의사는 응급실에서 진료중 감염돼 지난 6월 4일 메르스 확정판결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이 의사는 메르스판정 86일만에 자신의 회복을 응원하는 홈페이지에 성원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대한의사협회는 “엑스레이 판독 결과 폐 상태가 호전됐다”며 “의식은 오래전에 되찾았고 현재 회복기에 접어들어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투병중인 이 의사는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의협이 개설한 홈페이지(www.koreadr.com)에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며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35번 환자가 직접 글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오랜 투병으로 폐 섬유화가 진행돼 병원 측이 폐 이식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환자와 가족은 폐 이식의 생존율이 높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이식을 받지 않고 재활을 하기로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상태에 대해 현재 이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는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의식이 명료하고 가족과 필답 등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회복 중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중환자실에 머무는 만큼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어 아직 ‘불안정한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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