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체크카드(직불형카드)가 해외 사용액 증가율에서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역전했다.
27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분기 국내거주자(법인 포함) 해외 카드 이용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직불형카드의 2분기 해외 이용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0% 증가해 10.9% 늘어난 신용카드를 앞질렀다.
비록 지난 2분기 해외신용카드 이용금액 가운데 신용카드가 24억달러, 직불형카드가 9억1000만달러로 여전히 신용카드 비중이 높지만 직불형카드의 해외구매금액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직불형카드의 해외구매금액은 지난 2012년 2분기 5000만달러였으나 올해 2분기에는 3억1000만달러로 늘어나 지난 3년동안 연평균 75.5%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 해외구매금액은 같은 기간 연평균 14.7% 증가에 그쳤다.
이는 국내에서 직불형카드 발급이 크게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신용카드 발급수는 9209만매 였지만 직불형카드 발급수는 1억281만매에 달했다.
또 국내에서 직불형카드(2만4739원)의 평균결제금액이 신용카드(5만8370원)의 절반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직불형 97달러 신용카드 100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2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액은 33억2000만달러(약 3조9600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17.9%에서 올 2분기 11.5%로 6.4%p 둔화됐다.
분야별로는 온라인 직접구매 증가의 영향으로 음반(83.1%), 카탈로그 통신판매(128.6%), 서점(47.4%) 등에서 이용실적이 크게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거래비중이 높은 식당에서의 사용액은 5.2% 증가하는데 그쳤고 백화점 사용액은 오히려 1.3% 줄었다.
임윤화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해외 카드 이용금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달러화 강세가 원인”이라면서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증가율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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