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카이도~서울 3000㎞ 봉환…이달 20일 파주 시립묘지 안장
일제강점기 홋카이도(北海道)로 끌려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다 숨진 조선인 115명의 유골이 민간단체의 노력으로 70년만에 돌아온다.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 및 유골 귀향 추진위원회’ 한국 측 대표단은 홋카이도에서 강제노역하다 숨진 조선인 115명의 유골을 한국으로 봉환하기 위해 1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에 귀환하는 유골들은 1997년부터 18년간 한일 양국의 민간 전문가와 종교인, 학생들이 홋카이도 각지에서 수습한 것들이다.
대표단은 홋카이도 최북단 사루후츠(猿拂)촌을 찾아 아사지노(淺茅野) 일본육군비행장 건설에 동원됐다가 숨진 유골 34위를 인수한다.
대표단은 이어 북부 산간지방인 호로카나이쵸(幌加內町) 슈마리나이(朱鞠內) 우류(雨龍)댐과 비바이(美唄)시 토메이(東明)의 절 조코지(常光寺)를 방문해 조선인 유골 10위를 모신다.
이어 대표단은 삿포로(札晃)시 소재 혼간지(本願寺) 별원으로 이동해 이곳에 모셔져 있는 조선인 유골 71위를 받는다. 이렇게 모두 115위를 되찾은 대표단은 배를 타고 해로를 통해 도쿄(東京)까지 간 후 다시 육로로 교토(京都), 오사카(大阪), 히로시마(廣島)를 거쳐 시모노세키(下關)로 이동한다.
부산항에 도착한 유골은 부산 중구 수미르공원으로 옮겨져 진혼노제를 치르고는서울 중구 성공회성당에 임시 안치된다. 유골 115위가 20일 파주 서울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장되는 것으로 열흘간의 약 3000㎞에 달하는 봉환 대장정이 끝이 난다.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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