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북고위급 회담이 전례없이 사흘간 진행되면서 중국 언론들은 회담 의제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지뢰 문제까지 확대된 게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22일 시작돼 오늘로 사흘째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북고위급 회담은 어제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20시간 이상 진행됐다. 전례없는 긴 회담에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들까지 ‘북한의 입’을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24일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 중국 외신들에 따르면 남북 고위급회담이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마라톤 회담’을 벌이고 있다면서 회담이 길어지는 이유로 의제 확대를 꼽았다.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 뿐 아니라 앞서 발생한 지뢰문제, 이산가족 상봉 문제, 금강산 관광재개 문제 등까지 확대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다.
실제로 양측 수석대표이자 남북의 비공식·공식적 군서열 1위인 김관진 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남북관계 현안과 관련 실무를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협의해 풀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박 3일간 무려 31시간에 걸친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엔 협상의지는 충분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남북고위급 회담 진행 중인 2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북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임을 재차 확인하며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북한이 도발 상황을 극대화하고 안보에 위협을 가해도 결코 물러설 일이 아니다”,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재차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