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선 ‘북한포격 성과’ 빌미제공 우려도
한ㆍ미 양국이 현재 진행 중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의 지뢰도발과 포격도발로 이어지는 국면에서 일시적이나마 훈련을 중단 한 것이 자칫 북한에게 도발의 성과로 착각할 수 있는 빌미를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포격도발을 한 20일 오후에 두 차례 정도 중단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UFG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라 컴퓨터를 잠깐 중단시킬 수 있다”며 “1∼2시간 정도로 알고 있으며, 조치하고 난 이후에 곧바로 시작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동아시아담당 차관보는 최근 “한미 양국 군이 북한 포격도발에 대한 공조를 위해 지난 19일께 일시로 훈련을 중단했으나 다시 예정대로 재개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은 지난 17일 시작해 28일 끝날 예정이다. 앞서 AP 통신 등은 미국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훈련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내에서는 이번 UFG중단이 1992년 북한 핵위협 당시의 ‘실패 사례’를 연상시키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 주재 미국 영사와 미 하원 국제관계위 전문위원 등을 지낸 데니스 핼핀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보수 주간지 ‘위클리 스탠다드’ 온라인 판에 기고한 ‘머뭇거림은 전략이 아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핵무장국 북한에 대한 지속적이고 단호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헬핀 연구원은 UFG 일시중단을 비난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전투복 차림으로 서울 인근의 제3 야전군 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는데 북한의 도발 앞에서는 미국이 보여준 머뭇거림의 전략보다는 박 대통령 식의 단호한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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