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의 포격도발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접촉이 진행되는 가운데도 북한의 잠수함 수십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해 위치가 식별되지 않아 우리 군이 탐지전력을 증강해 추적에 나서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다.
북한은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목표로 핵과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남한으로부터 실리를 획득하기 위해 ‘도발->대화->보상->도발’의 고리를 반복하는 화전양면전술과 위장평화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화전양면 전술은 일면으론 대화하는 척하면서 이면엔 전쟁 위협을 가하는 ‘꼼수’를 말한다. 북한은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정권 교체 후 2014년 들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비서가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북한 국방위원회가 ‘국방위 중대제안’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은 평화공세를 전개하는 듯 보였다.
국방위 중대제안은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표됐으며 ‘상호비방 중단,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 비핵화’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3년 만에 2014년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졌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기간에도 로켓과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다. 3~4월에는 소형 무인기가 경기도 파주, 백령도, 강원도 삼척 등지에서 발견됐다. 3월 31일 4월 29일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NL) 인근에 대규모 해상 사격도발을 실시하고 5월 22일에는 우리 함정에 포격을 가했다.
또 북한은 5월 23일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발표하고, 6월30일에 국방위 중대제안의 내용을 반복하는 ‘국방위 특별제안’을 통해 대남 유화 공세를 재개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커드 미사일과 신형방사포 등을 장소를 바꾸어 가면서 기습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동해 군사분계선(MDL) 근접 지역에서 다량의 방사포를 통해 북방한계선 해상으로 기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 바 있다.
북한의 화전양면 전술은 상습적이기에 대화의 물꼬가 트인 이 시점에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20일 발생한 북한 포격 도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오늘 24일 까지 3일간 고위급접촉이 진행되고 있지만 경계태세인 워치콘을 한 단계 더 상승시킨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