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공공의료와 원격의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후속대책 등 보건복지 현안에 대해 정 후보자의 의견을 묻는 등 검증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정 후보자는 ‘원격 진료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 특허를 취득하는 등 원격의료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의료는 여전히 찬반 논란이 거세다. 정부와 여당은 원격의료 도입에 긍정적이지만, 야당은 원격의료가 도입되면 의료영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의사 단체들도 지난해 정부가 원격의료 사업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자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집단휴진을 벌이는 등 크게 반발했다.
정 후보자는 의사 출신이면서 병원 경영인이기도 하다. 분당서울대병원장을 3번이나 역임했고, 대한병원협회에서 병원정보관리이사, 재무위원장, 기획이사 등을 맡기도 했다. 따라서 그가 메르스 후속 대책으로 어떤 것을 구상하고 있는지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병원 경영인이었던 정 후보자가 메르스 후속 대책 중 하나로 거론되는 공공의료 강화에 적합한 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가 보건 분야와 달리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다는 점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 후보자에게는 지난 2007년 대한성형외과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이 제자의 논문과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 분당서울대병원 원장 재직 시 선택진료 수당으로 4억여원을 받았다는 점, 법인카드를 주말에 골프장 등에서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점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의혹도 풀어야 할 과제다.
반면 여당은 정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하면서 의료기술과 정보통신(IT)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보건의료 발전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복지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연 뒤 25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