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1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은 남조선 괴뢰들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우리를 겨냥한 침략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을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미국이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되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벌리고 있는 위험천만한 합동군사연습들을 즉시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에서 벌려놓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도발이며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집중적 표현”이라면서 “우리의 ‘수도점령’을 노리고 방대한 무력과 핵전쟁 장비들까지 동원돼 실전 분위기속에 감행되는 군사연습이 절대로 ‘방어적’일수 없으며, 해마다 되풀이된다고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전환하기를 끝내 거부함으로써 조선반도 비핵화를 영원히 날려보냈으며 이제는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1950년대와는 달리 지금 우리에게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상대해 줄 수 있는 막강한 군사력이 있다”면서 “자주권과 안전이익까지 위협당하면서 미국의 대조선 정책전환을 무한정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핵도발을 억제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에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UFG 연습을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 ‘위험천만한 핵선제 공격연습’으로 규정한 뒤, “미국과 괴뢰패당이 기어이 선불질을 한다면 빈말을 모르는 백두산 혁명강군은 무자비한 불소나기로 도발자, 침략자들에게 선군조선의 본때를 단호히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평통 대변인 담화는 특히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이후 실시되는 UFG 연습을 계기로 미국의 전략무기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스텔 전투기가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연례적인 방어훈련’ 감투마저 벗어던지고 이번 연습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둔 훈련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떠벌이면서 미쳐 날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우리측 DMZ 내에서 발생한 지뢰도발에 대해서는 열흘째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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