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부진에 빠진 대중 수출을 되살려 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박3일간의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시기적으로 이번 방중이 갖는 임펙트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점에서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큰 성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중국은 홍콩을 포함해 우리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막강한 시장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155개 기업 중 82.2%인 105개가 중소ㆍ중견기업이다. 지난2013년 방중 경제사절단의 중소기업 비중(64.7%)과 비교할 때 크게 차이가 난다. 그만큼 중소ㆍ중견 기업에 중국진출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히 신산업 분야의 틈새시장 공략에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방중에서는 중대형 보다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 오르는 내수 시장 개척과 거래선 확보에 사절단의 활동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01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는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소득수준 증가 추세여서 유통, 물류, 바이오, 의료, 정보기술 및 보안 분야가 유망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개혁개방 이후 지속된 개발로 인해 환경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환경 기술 및 농식품 분야의 새로운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

물처리 과정 폐기물관련 설비업체를 운영하는 전세정 한국워터테크놀로지 대표는 “환경기술은 중국 정부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이지만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가장 우선되기 때문에 중소ㆍ중견기업이 뚫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갖다보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 줄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평균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1%다.

중국 수출 감소가 심각한 것은 다른 지역 수출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1위 원자재 소비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가 유가는 서부텍사스유 기준으로 지난해 9월 배럴당 90달러 정도였지만 최근 4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이로인해 지난달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각각 40.3%, 25.7% 급감했다.

또 원자재 가격 하락은 원유나 원자재 수출로 먹고 사는 중남미이나 중동 경기를 위축해 다시 한국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대 중동 수출과 대 중남미 수출은 각각 32.6%, 19.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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