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우리나라 인구가 60년동안 2배가량 증가했으나 2000년대 이후 초저출산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총생산(GDP)은 이 기간동안 3만1000배 이상 커지고 조세부담률은 1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차 등록대수는 해방직후 1000여대에 불과했으나 70여년 동안 150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 변화’를 발표했다.
▶늙어가는 인구=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총인구(내국인)는 약 4799만명으로 1949년 당시 38선 이남 기준으로 추정된 2017만여명보다 2.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출산수준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베이비붐 현상으로 급격한 증가를 보였으나 1990년대 말의 외환위기와 2000년대 경기침체 및 불안정한 경제상항으로 초저출산 단계로 집입하고 있다.
2005년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은 각각 43만5000명과 1.08로 역사장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젊은 세대들이 경기침체와 불안정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결혼을 지연하거나 회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인구(추계 인구)는 2030년 5216만명으로 정점을 도달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60년 4396만명으로 추정된다.
유소년부양비는 1960년 77.3%로 높았지만 2014년에는 출산수준의 감소 등으로 19.5% 줄었다. 1960년 5.3%에 불과했던 노년부양비는 지속적인 사망력 저하로 인한 수명연장으로 2014년 17.3%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의 노령화지수는 1970년 중반까지 10%이하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1980년대 진입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88.7%에 도달했다.
▶경제규모 3만1000배 이상 확대=2014년 국내총생산(GDP)은 1485조원으로 1953년 477억원 대비 3만1000배 이상 확대됐다. 2014년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3위로 달러로 환산할 경우, 한국의 명목 GDP는 1조 4104억달러이다. 실질 GDP는 1953년부터 2014년까지 61년간 연평균 7.3%씩 성장했다.
또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1953년 67달러, 1977년 1000달러, 1994년 1만달러, 2006년 2만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GDP 대비 일반정부 총지출 규모는 1970년 20%에 불과했으나 2014년 32%로 증가했다.
조세부담률은 1953년 5.6%에서 2013년 17.9%로 증가했다. 1954년 조세 총액과 조세부담율은 각각 27억원과 5.6%였으나 2013년에는 각각 256조원과 17.9%로 늘었다.
▶OECD 가운데 주관적 건강 상태 가장 낮아=포르투갈을 제외한 OECD 국가들은 모두 60%이상 건강하다고 응답한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30%대에 머물러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대, 40대 등의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주관적 건강상태를 좋다고 인식하는 반면, 50~7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갈수록 주관적 건강 상태를 나쁘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대수명은 1970년 남성 58.7세 여성 65.6세로 2013년 남성 78.5세, 여성 85.1세 대비 지난 43년간 20세가량 늘었다.
정부예산 대비 교육예산 비율은 1963년 14.3%에서 1990년 22%이상으로 높아졌으나 2000년 초반 20%대, 2013년 약 17%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국민의 평균 교육 연수는 2012년 17.5년으로 OECD 평균 17.6년과 비슷하다. 이는 미국(17.2년), 일본(16.3년) 보다 높지만 핀란드(19.7년), 호주 (19.4년)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는 EU주요국과 비교할 경우, 가장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해방직후인 1946년 1000대가량에 불과했던 승용차 대수는 2014년 총 1575만대로 1500배 가량 증가했다. 2014년 기준 승용차 등록대수는 인구 1000명당 312.4대이다. 이로인해 도로연장도 지난 70여년간 4배 이상 늘었다. 광복직전인 1944년의 총 도로연장은 2만5000㎞였지만 2005년에는 10만 600㎞를 넘었다. 이로써 인구 1000명당 도로연장은 1980년 1.23㎞로 늘어 이 기간동안 1.7배 이상 증가했다. 국토 면적당으로 따져 보면 1㎢ 당1980년 0.48㎞에서 2013년 1.06㎞로 2.2배 증가했다.
▶미세먼지 늘고 경지면적 줄고= 2010년 기준으로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47㎕/㎥로 프랑스 파리(27㎕/㎥)와 영국 런던(31㎕/㎥)에 비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경지면적은 2002년 188만9000㏊에서 2014년 169만1000㏊로 감소세다. 논의 경지면적은 2002년 113만8000㏊에서 2014년 93만4000㏊으로 줄었다.
갯벌면적도 2013년 2487㎢로 국토면적(9만9828㎢)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대 이후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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