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영종대교 다중 추돌사건과 같이 전국에서 대형 교통사고 발생시 알림문자를 발송하는 제도가 시행된다고 경찰은 10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상황전파로 2차사고를 예방하고 우회안내를 하기 위해 알림문자 발송에 들어간다”며 “이미 구축돼 운영 중인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 발송시스템(CBS)’을 경찰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업무협의가 추진된 결과”라고 밝혔다.
안전처의 재난문자발송시스템(Cell Broadcasting Service)은 재난발생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휴대폰을 통해 재난상황 및 행동요령 등을 문자 메시지로 일괄발송하도록 구축된 커뮤니케이션 체계다. 최근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 섭취를 권장하는 등의 메시지가 이를 통해 전송됐다.
대형 교통사고 발생시 각 지방청 교통정보센터나 고속도로순찰대 상황실에서 이동 통신사에게 발생 지역민을 대상으로 재난문자 송출을 요청하게 된다.
이를 통보받은 각 통신사들은 사고 발생 지역 주민들에게 발신자가 해당 지방경찰청으로 설정된 주의보 문자를 사고 상황설명을첨부해 발송하게 된다.
이로써 문자를 확인한 주민들은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 추가 사고를 방지하고, 우회 도로 탐색으로 체증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각 지방청 교통정보센터와 고속도로순찰대 상황실에 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단, 고속도로 및 대교 등 ‘폐쇄성 도로’에서의 도로 통제상황을 전파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데에만 사용되도록 용도를 한정해 운영키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발송건수보단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의 제한적 전파에 의미를 두고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경찰청 생활안전국과 안전처가 공동 추진 중인 ‘생활안전 앱’ 개발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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