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SBS 주말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막장+불륜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신통치 않은 모양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혹자는 저희 드라마를 불륜 드라마라고 말씀하시는데, 불륜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던 것과는 달리 첫 주 방송분에서는 최진언(지진희)를 사이에 둔 부인 도해강(김현주)과 내연녀 강설리(박한별)의 신경전이 그려졌다. 최진언은 강설리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가하면 자신의 운동화를 손수 신겨주는 등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를 모두 목격한 도해강은 강설리에게 경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강설리는 오히려 더욱 당당하게 도해강에게 선전포고하며 최진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뻔뻔한 불륜녀의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최진언과 강설리가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도해강은 CCTV 화면을 통해 이 장면을 목격, 충격에 빠졌다. 불륜드라마가 아니라고 하기엔 대놓고 유혹하는 뻔뻔한 불륜녀의 등장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자극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기준 22일 첫 방송에서는 6.4%, 23일 2회 방송에서는 5.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별다른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예고했던 대로 ‘애인있어요’는 외모 외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쌍둥이 자매 도해강과 독고용기(김현주)의 삶이 뒤바뀌고, 기억을 잃은 채 독고용기가 된 도해강은 남편이었던 최진언을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는 전개가 이어질 전망. 불륜드라마가 아닌 파격 반전 멜로를 자신하는 ‘애인있어요’가 막장 논란에서 벗어나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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