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원화약세 수혜주를 대안으로 꼽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은 “당분간은 시장에 순응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전략 하에서 선택 가능한 조합은 원화 약세 수혜주와 경기 방어주”라고 전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올해 예상치인 1140원을 상향 돌파한 지난 7월 14일 이후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업종은 원화 약세 수혜주인 의류와 자동차 업종”이라며 “원화약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진행될 수 있어 관련주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통신, 은행, 보험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업종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자동차 업종을 원화약세 수혜주로 꼽으며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근본적인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지만 원화 약세와 글로벌 가동률 회복만으로도 내년 이익 회복의 가시성은 회복됐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지난 1년간 과매도로 큰 폭의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배당 상향 의지가 뚜렷해 올해는 현대차의 주당배당금(DPS)이 4천원, 기아차는 1천200원, 현대모비스는 4천500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근거로 스트레스 테스트한 결과 현대차의 주가 지지선은 13만원, 기아차는 4만원, 모비스는 16만원으로 산출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지지선 수준에서 매수하면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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