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하천과 철도, 도로 등 지형지물에 기초한 5자리 새 우편번호가 오는 1일부터 도입된다.
우정사업번호는 도로명 주소 시행과 함께 국가기초구역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현재 여섯 자리인 우편번호가 오는 1일부터 다섯 자리로 변경된다고 27일 밝혔다.
새 우편번호로 사용되는 국가기초구역번호는 소방, 통계, 우편 등 모든 공공기관이 공통으로 사용한다. 하천, 철도, 대로 등 객관적인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다섯 자리로 구성, 전국에 3만4000여가 부여됐다.
우리나라에서 우편번호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70년 7월1일이다. 1959년 10월 영국에서 처음 실시했으며,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에 이어 3번째로 도입됐고, 전 세계적으로는 15번째로 실시했다.
최초 우편번호는 다섯 자리 체계로 집배우체국별로 구분됐다. 이후 1988년 행정구역별 번호인 여섯 자리로 1차 개편이 있었으며, 2000년에는 여섯 자리 체계를 집배원별 번호를 부여해 2차 개편이 이뤄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새 우편번호가 차질 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우편물 자동화 구분 장비 및 정보시스템의 전환준비를 완료했다. 또 집배원들은 7월부터 새 우편번호 체계로 배달구역에 맞춰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다.
아울러 새 우편번호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2080만 전 세대에 우편번호 변경 안내문을 2회 발송했다. 건물 번호판에는 새 우편번호 스티커를 부착했다. 특히 우편물을 대량으로 발송하는 기업들을 위해 41회에 걸쳐 3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고, 새 우편번호 데이터베이스와 전환 프로그램을 보급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다섯 자리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면 과거 지번주소 체계의 배달경로가 단순, 최적화돼 가정이나 사무실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우편물이 배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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