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합병안이 통과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식을 외국인이 연일 팔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에 주가도 내림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합병안이 통과된 17일 전후에 걸쳐, 5거래일 연속 삼성물산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기간 동안 외국인이 판 금액은 1792억원 어치에 달한다. 제일모직에 대해서도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삼성물산의 주가도 6만원대 이하로 하락, 합병안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제일모직 역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실망 매물’ 과 ‘이벤트 소멸 효과’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통합 삼성물산이 신수종 사업을 기반으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주가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벤트 소멸 효과와 함께 오버행 이슈로 인해 단기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는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합병 삼성물산의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합병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개별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합병이 승인되었기 때문에 매매거래정지 이전까지 양사의 주가는 동조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이 가결됐다. 관심이 집중됐던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는 출석 주식수의 69.5%의 압도적찬성으로 합병안이 승인됐다. 합병기일은 9월1일, 신주 상장은 9월15일 예정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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