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북 ‘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A(82·여)씨가 구속된 가운데 진실 공방은 후속 수사 과정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피의자와 가족들은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설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 누군가가 누명을 씌우려 한다는 할머니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직접 증거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에 경찰은 A 씨와 피해자 사이에 다툼이나 갈등이 있었는지 주민과 A 씨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직접 증거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 유일하게 의식을 회복한 신 모(65·여)씨를 상대로도 사건 당일 A씨 행적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반면 A 씨와 A 씨 가족은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구지법 상주지원 1호법정에서 열린 상주 금계1리 마을회관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있던 날 피의자 가족들은 법정 앞에서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구속된 A씨는 21일 고령과 스트레스로 기력이 떨어진데다 두통이 심해 상주시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 씨는 진료를 받은 뒤 4시간만인 이날 오후 3시께 다시 상주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머리가 아프다고 해 간단한 진료와 함께 신경안정제 등 약을 처방받았다”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나눠마신 사이다에 고독성 살충제를 탄 혐의를받고 있다.
현재 피해자 가운데 신 모(65·여)씨만 의식을 되찾았을 뿐 정 모(86·여)씨 등 2명이 숨졌고 한 모(77·여)씨 등 3명이 위중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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