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맥도날드를 비롯한 미국 패스트푸드점의 시근이 15달러, 우리돈 약 1만7000원으로 오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0일 뉴욕주(州) 임금위원회가 오는 22일(현지시간) 패스트푸드점 종업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통과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임금 인상 시위.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임금 인상 시위. 사진=게티이미지

현재 뉴욕주 최저임금은 시간당 8.75달러로, 올해 말 9달러로 인상될 계획이다. 임금위의 인상안이 표결되면 주내 패스트푸드점 종업원 약 20만명의 임금이 1.5배 이상 오르게 된다.

시급 15달러 인상은 미국 노조와 패스트푸드 체인 노동자들의 ‘승리’인 셈이다. 이들은 2012년 11월 뉴욕 맨해튼에서 시급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시작한 이래, 2년 반 넘게 전국에서 연대시위를 펼쳐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들의 인상 요구 주장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민주당 소속인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이 공화당이 장악한 주 상원에서 부결되자 지난 5월 노동위를 구성하기도 했다. 노동위의 권고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임금을 올리기 위한 우회적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사측은 반발하고 있다. 한 뉴욕 패스트푸드 업계 관계자는 “우리는 모두 겁에 질린 상태이며, 내년에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