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선조가 전란 이후에 책임을 묻기 위한 포석을 깔았다.26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는 백의종군한 이순신을 대신해 조선수군을 이끈 원균이 칠천량에서 왜군에게 괴멸당하고, 기세등등한 왜군들이 파죽지세로 조선을 점령해나가는 사이, 류성룡에게 전쟁의 책임을 물으려 움직이는 선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순신(김석훈 분)은 선조(김태우 분)의 명을 따르지 않은 죄로 백의종군하게 됐다. 그러나 이후 또다시 왜적들이 바다를 건너 공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순신 대신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이일재 분)은 전장의 상황을 헤아리지 못한 선조의 무리한 명령에도 따르며 전군 출정에 나섰다가 사실상 수군이 괴멸에 이르렀다.이후 기세등등해진 왜적들은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에 이르기까지 파죽지세로 공격했고, 코를 자르는 등 잔혹한 행위를 일삼았다. 이 소식을 들은 선조는 “이럴 줄 알았다. 무슨 대비를 했다는 것이냐”라고 격분했고 속히 북진하는 왜적들을 막을 방법을 논의하라 명했다.이에 류성룡(김상중 분)은 명나라 경리, 권율과 함께 직산에서 모이는 왜적들을 막으려는 계획을 세운 뒤 전술과 군량미 등의 상황을 점검했다. 그러나 만약 장기전이 될 경우 전라도가 점령당한 탓에 군량미 조달이 쉽지 않을 터였다.
이때 물러났던 이산해(이재용 분)이 다시 등장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류성룡을 탓하면서 “모든 결과에 대해서 조정의 수장이 책임지는 법이다”라며 그간의 정책에 대한 책임을 물었고 “만약 직산에서 패배한다면 막지 못한 책임은 뒤로한 채 파천은 안 된다고 외치실거냐”라며 그를 비꼬았다.이어 이산해는 선조를 찾아갔다. 이산해는 선조에게 자신을 부른 이유에 대해 “전란이 끝난 후 조정을 심려하시는 겁니까?”이라 물었고, 선조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소”라고 답했다. 이에 이산해는 “무릇 모든 일에는 책임지는 자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라며 현재 조정의 수장인 류성룡과 남인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으로 조정에 큰 바람을 예고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순신이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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