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움츠렀던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까? 오늘부터 백화점 업계가 이른바 ‘땡처리’로 불리는 대규모 세일에 나선다. 거대 규모 매장을 빌려 출장쇼를 진행하는가 하면, 아웃렛과 대형마트도 동참할 계획이다. 지갑을 만지작 거렸다면 이번주가 절호의 기회인 셈. 어디로 가면 좋을지 짚어봤다.

▶블로버스터, 일산 킨텍스에 있다=롯데백화점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3~26일 4일간 1만3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관행사를 열고, 누적 재고 털기에 나선다.

‘롯데 블랙 슈퍼쇼’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320여개로, 총 물량은 200억원 규모다. 행사는 지난 4월 대치동 소재의 컨벤션센터 세텍(SETEC)에서 진행한 ‘블랙쇼핑위크’의 확장판이다. 블랙쇼핑위크는 행사 6일간 방문객만 30만명, 매출은 목표 대비 두 배인 60억원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대형마트+아웃렛 “지갑이 털어라”=‘롯데 블랙 슈퍼쇼’는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유명가전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먹거리, 즐길 거리를 보강해 제품 구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말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강추다. 속초 ‘만석닭강정’, 전주 ‘풍년제과’, 홍콩의 명물 ‘제니쿠키’ 등 먹거리 매장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빨리온 명품 “총알을 아껴라”=신세계백화점이 올해 명품대전을 보름 가까이 앞당겼다. 여름-겨울 1년에 단 2번 펼쳐지는 명품대전은 8월 초에 진행해 왔지만 올 여름엔 최초로 평년 대비 보름 가까이 앞당겨 펼칠 예정이다.

6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소비가 7월들어 전년대비 5%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보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단일 행사 최대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명품대전 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완전히 돌려놓겠다는 심산이다.

행사에 들어오는 물량은 역대 최대인 500억원 규모다. 신세계 측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는 눈치다. 신세계 명품대전은 본점(7월23~26일), 강남점(7월30~8월2일), 센텀시티점·경기점(8월13~16일) 순으로 개최된다. ▶“이월상품 집어가세요”=현대백화점은 올 봄·여름시즌 이월상품 비중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브랜드별 사계절 상품을 한 자리에 모은다. 총 100여개 해외 패션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해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은 오는 26일까지 코치와 휴고보스, 질샌더 등 20여개의 브랜드를 기존 할인율에서 최대 30%까지 추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과 프리미엄아웃렛에서 동시에 900억원 규모의 해외 패션브랜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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