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소독·입상활성탄 공정추가
한강에 녹조가 확산되면서 하류에는 지난달 30일 15년 만에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동작대교부터 행주대교까지 경보가 발령됐고 잠실대교부터 동작대교는 주의보 조치가 내려졌다. 아직 상수원은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았지만 독성물질이 있는 남조류 세포 수가 일주일 만에 2.5배나 증가해 시민들은 먹는 물에도 지장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6일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료됨에 따라 서울시 6개 정수센터 모두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민 90.2%에게 공급되던 고도정수된 아리수를 6일부터 시 전역에 100% 공급 확대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소독과 입상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공정을 추가했다.
고도정수처리는 물속에 있는 큰 유기물을 작은 유기물로 분해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한다. 또 입상활성탄(숯)에 뚫려 있는 아주 미세한 구멍으로 오존 처리한 수돗물에 남아있는 맛ㆍ냄새 유발물질을 모두 제거한다.
무엇보다 고도정수처리의 가장 큰 장점은 수돗물의 맛을 좋게 한다는 점이다.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병물 아리수로 블라인드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병물아리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 샘물에 비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 실제 수도관으로 공급된 고도정수 아리수도 먹는 샘물 등과 맛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9년에 걸친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이 완료됨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도 수돗물 아리수를 서울시 전역에 100%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정수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 언제든지 시민들이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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