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엉거주춤한 절, 모든 것이 신기한 듯 어리둥절한 표정, 미묘하게 어울리는 혼례복 등, 이는 중국인 부부의 한국전통혼례식 거행 모습이다.
지난 22일, 청원군 문의면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신랑 리지엔(李劍, 33세)군과 신부 쩡스치(曾詩棋, 26세)양의 한국 전통혼례가 거행됐다. 신랑인 리지엔은 현재 중국 챵샤(湖南省 長沙市) 지역에서 충청북도 의료관광 에이전시로 활동 중이다.
이번 결혼식은 평소 한국 사랑이 깊어 충북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중국 대장금문화전파유한공사 대표이자 이번 혼례의 주인공(신랑)인 리지엔과의 인연을 통해 이루어졌다.
충북 의료관광사업을 협력하면서 충청북도와 처음 인연을 맺은 리지엔 대표는 한국에서도 특히 충북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5월에 개최한 세계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10월에 개최한 제3회 중국인 유학생페스티벌에 참석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중국 챵샤 지역 상공회 대표 18명을 인솔해 충북의 의료시설 견학하고 의료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12월에는 중국 챵샤 시청 회의실에서 충북도의료관광 설명회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등 충청북도 의료관광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그는 평소 ‘한국 문화가 좋다. 특히 한복은 정말 아름답다. 한복을 입고 전통혼례를 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소망을 종종 내비쳤다고 한다. 회사 이름에 ‘대장금’을 넣은 것만 봐도 한국 사랑이 얼마나 큰 지 짐작할 만하다.
충북도는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에서 웨딩촬영을 하고 전통혼례를 체험하는 것이 유행인 점에 착안, 이번 결혼식 자료를 의료관광의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해 활용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행복과 웃음 넘치는 이번 전통 혼례식 행사를 계기로 외국인들이 한국과 충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의료관광 상품 개발로 충북도의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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