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제주 중문에 위치한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서귀포시 중문관광로)’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주로 착시 미술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곳인데, 아이들과 어른들이 다 함께 즐길만 하다.

1만여평에 달하는 대규모 박물관은 착시아트, 미디어아트, 오브제아트, 스컬프처아트, 프로방스아트 등 5개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총 148점의 작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 작품들 중 매년 20~30%가 새 것으로 교체된다. 최근 이 테마파크에 대형 오르간이 설치됐다. 벨기에 모르티에(Mortierㆍ1855-1944)사에서 1920년 제작한 귀족들의 댄스 파티용 오르간으로, 현재 생산이 중단된 귀한 악기다. 1930년대 네덜란드로 옮겨 갔다가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의 여흥을 위해 연주됐다. 그러다가 1963년 네덜란드에서 새 주인을 찾았고, 이 때 ‘미네르바’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후 1974년 미국을 거쳐 올해 한국까지 오게 된 것. 박물관 측이 4억여원을 들여 공수해왔다. 황금색을 한 대형 오르간은 키 101개와 파이프 600개로 이뤄져 있다. 연주자가 따로 없는데도 첼로, 플루트, 카리용 등 악기 18개가 저절로 합주하며 아름답고 웅장한 소리를 낸다. 기본 방식은 구멍 뚫린 악보, 즉 ‘타공 종이 악보’를 연주하는 방식인데, 박물관에서는 미디 파일 방식을 도입, 2000곡 정도를 연주할 수 있게 했다. 오는 7월 10일부터 대중에 공개된다. 한편 박물관은 7월 10일부터 31일까지 미네르바 대신 한국식 이름을 짓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1등에게는 20만원 상당의 구스타프 클림트 컵 세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