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인류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동물들이 정상적인 수준의 사망률보다 100배가량 많이 목숨을 잃는 대멸종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들이 분석한 결과 1500년 이후 포유동물 중 77개 종이 사라지고, 140종의 조류와 34종의 양서류들이 지구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6600만년 전 공룡들이 멸종한 시기 이후 처음으로 비정상적으로 많은 동물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도새, 스텔러바다새, 포클랜드늑대, 콰가 얼룩말, 아틀라스 곰, 케이프 사자 등이 모두 이러한 동물들에 해당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폴 어리치 교수는 “의심할 것 없이 우리는 6번째 대멸종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생물종들이 정상 수치보다 약 100배 빨리 사라져가고 있으며 이 같은 수치는 정상인 시기와 대량 멸종기 사이에서 나타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1만년마다 2종의 포유류가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현재는 그것의 114배 빠른 멸종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아니아의 열대 섬들에서는 지난 2000년 동안 1800종의 새들이 사라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포유류의 4분의 1과 양서류의 41%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연구를 주도한 제랄도 세발로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교수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회복하는 데 수백만년이 걸릴 것이며 생명체들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