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ㆍ이해준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나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 더 나와 16명으로 늘면서 치사율이 10% 선을 넘었다. 격리자는 360명 늘어나 5216명으로 5000명을 넘었고, 격리해제자는 3000명을 넘었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지난 6~7일 하루 20명을 넘던 상태에서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과거 환자 경유지였던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심폐소생술을 하던 건양대병원 의료진이 감염되는 등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핵심분야 구조개혁과 경제활력 제고라는 정책방향의 큰 틀을 유지할 것”이라며 “메르스 관련해 필요한 대응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15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20명이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퇴원자는 4명 늘어난 14명으로 집계됐고, 치료중인 확진자 가운데 17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
추가 확진자 5명 중 4명은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감염됐고, 1명은 메르스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의료진이다.
병원별로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과 대청병원 병동, 건국대병원 병실, 의원급 의료기관 등에서 각각 1명씩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심폐소생술 중 감염된 의료진은 건양대병원 간호사로, 방역 당국이 감염 경위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대규모 확산지로 부분 폐쇄된 삼성서울병원의 확진자는 1명으로 줄었지만, 다른 병원에서의 전염 가능성은 여전한 상태다.
이날 추가 사망자 중 28번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81번 환자는 간이 나쁜 것 외에는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150명의 확진자들을 유형별로 보면 병원 환자가 70명, 가족 또는 방문객이 54명이었고, 의사ㆍ간호사 등 의료진도 26명에 달했다. 의사가 4명, 간호사가 9명, 간병인이 7명, 기타 구급차 운전수와 경비원 등이 7명 감염된 것으로 집계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격리 대상자 5216명 가운데 자가격리가 434명 늘어난 4925명, 병원격리자는 74명 줄어든 291명이다.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649명 늘어난 3122명으로 집계됐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메르스 영향으로 백화점ㆍ대형마트 매출액과 관광ㆍ여가 등 서비스업종이 위축되고 있다”며 “아직은 메르스 사태가 경기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장기화될 경우 하방리스크 확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이고 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대응해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핵심분야 구조개혁과 경제활력 제고라는 정책방향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경기 활성화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메르스 관련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필요한 대응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메르스 조기 종식에 필요한 예산을 신속하게 전폭적으로 투입해 피해 업종과 지역에 대한 자금ㆍ세정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