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국회의원·사외이사 각계 활동
검사 출신 법률가들은 빼어난 실무 능력과 순발력, 특유의 정치감각 등을 바탕으로, 정치권에선 ‘저격수’ 내지 ‘이론가’로, 경제계에서는 경영 디자이너, 윤리경영의 보루로 기능하고 있다.
청와대에는 박근혜정부 디자이너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잘 휘두르는 칼’ 우병우(사법연수원 19기) 전 검사가 민정수석에 포진해있고, 권정훈 부산지검 형사1부장(24기)이 민정비서관으로, 김형욱(31기)ㆍ유태석(32기) 검사가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이 위기에 봉착할때마다 정책적 대안이나, 정치 아젠다를 내놓아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떠받쳤고, 우병우 수석 역시 인선 검증과 법질서 확립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대안들을 내놓고 있다. 균형감과 탁월한 기획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는 이명재 청와대 민정특보(1기) 역시 서울고검 검사장과 검찰총장을 역임했었다.
국회에는 현재 검사출신 15명(새누리 13명, 새정연 2명)이 활동중이다. 국회에서는 박주선 새정연 의원이 당권을 노리는 반열로 올라섰고,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기획통’ 김재원(26기) 의원은 대선 전략을 도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임래현 새정연 의원은 당내 호남과 비호남을 연결하는 화합의 막후 일꾼으로 활동중이다.
새누리당 장윤석(4기)ㆍ이한성(12기)의원은 현재 주류세력인 TK검사들의 좌장이다. 권성동(17기)의원은 해외자원개발 국조특위 간사로 활동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져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원외교의혹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정미경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 저격수’로 활동했고, 박민식(25기)의원은 정책통이다. 법무부 간부를 거쳐 국정원 2차장까지 지낸 김회선(10기)의원은 대공,안보 분야의 핵심 브레인이다.
경제계의 경우, 대검 수사기획관을 역임한 삼성그룹 이종왕 고문(7기)은 김앤장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뒤, 삼성에 스카우트돼 이건희 회장이 건재할 때 그림자 수행하며 삼성 지배구조 확립 작업을 수행했다.
LG전자 홍만표 사외이사(17기)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했다. 검찰 수사태풍을 맞았던 CJ의 경우 김종빈 전 검찰총장(5기)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은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6기)을, 포스코는 선우영 전 서울동부지검장(10기)을, 동국제강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과 서울 서부지검장 등을 지낸 정진영 변호사(13)기를, 한화생명은 문성우 법무부 전 차관(11기)을, 현대글로비스는 김준규 전 검찰총장(11기)을 사외 이사로 영입했다.
황교안 총리가 법무법인 태평양 출신인 것을 비롯해 로펌은 각료 사관학교이다. 홍경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8기) 역시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로 약 5년 간 활동했었다.
김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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