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일본을 강타한 기록적 눈폭풍 때문에 사망사고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요미우리 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로 홋카이도(北海道) 등지에서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6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군마(群馬)현과 나가노(長野)현 등 고속도로 곳곳에서 통행이 금지되고 철도 운행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6900명 이상이 발이 묶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쿄(東京) 인근 야마나시(山梨)현에서는 신선 식품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음식 구하기 전쟁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지방 정부와 관련 부서와의 협조 하에 주민들의 생활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며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난 15일까지 도쿄에 내린 폭설로 26㎝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며 “이번 주말에도 눈이 또다시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