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선 돌파 나흘째 상승랠리 바이오업종 올들어 73% 폭등 주요 10개 업종 모두 상승

코스닥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짜 백수오’ 파동의 충격을 딛고 바이오 및 건강관리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9일 나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72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가 720선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7년 12월 14일 725.53을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특히 바이오 관련주는 ‘가짜 백수오’ 충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등 이른바 큰손들의 매수속에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코스닥 10개 주요 업종의 주가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 및 건강관리 업종의 주가 상승률(6월 9일 기준)이 72.7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업종의 시가총액은 연초 24조 3693억원에서 42조 1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음으로 경기관련소비재가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경기관련소비재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경기관련 소비재의 시가총액은 올초 26조 8962억원에서 37조 7889억원으로 10조원 가량이나 증가했다.

이밖에 유틸리티(39.35%), 금융(39.18%), 에너지(35.55%), 산업재(35.42%), 소재(32.10%), 필수소비재(31.08%), IT(22.74%), 전기통신서비스(19.06%)순으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종목 가운데도 많이 오른 업종들은 성장성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들”이라며 “특히 바이오 종목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하고 있어 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증시 불안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엔화 약세 등 증시 악재들이 코스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성장성과 실적 개선 신호가 있는 코스닥 종목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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