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 개장을 강행키로 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는 29일 오전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관련 서울시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마사회가 사회 전반의 공통된 반대 의견을 외면하고 화상경마장 개장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30일 개장하는 용산 화상경마장(용산구 한강로3가)은 성심여자중ㆍ고등학교 길목에 위치해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지역 주민의 범죄 노출이 우려돼 개장을 둘러싸고 2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시는 ‘가까운 도심 내에서 화상경마장 영업이 이뤄져서는 안되고 사행시설은 도심 생활밀집지역과 격리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는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은 생활밀집지역에서 격리하고 외곽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규정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및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6월 기존 용산역 인근에 있던 화상경마장을 현 위치로 이전하는 것을 철회하라고 마사회에 권고했다. 서울시도 그동안 용산 화상경마장을 시 외곽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의 입장을 전달했고, 최근에는 마사회 소관 부처인 농림부 장관을 만나 영업중단과 용도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쾌적한 교육환경과 평온한 주거환경은 화상경마장과 같은 사행시설로부터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면서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여 화상경마장 개장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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