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김기훈 기자]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ㆍ병원에 대한 정보를 의료기관끼리 공유하는 시스템을 조만간 구축ㆍ가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반 국민에겐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회의가 내린 결론과 같은 것으로, 메르스 공포에 떠는 여론의 반발이 심해질 걸로 우려된다.

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 특위및 전문가 합동 간담회. 최근 메르스사태의 위중함을 감안,김무성 당대표,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과 당내 메르스대책 소속위원 모두가 참석 사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추우진 대한의사협회장,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김옥수 대한간호협회회장,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재갑 한림대교수가 참석하였다.<br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04
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 특위및 전문가 합동 간담회. 최근 메르스사태의 위중함을 감안,김무성 당대표,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과 당내 메르스대책 소속위원 모두가 참석 사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추우진 대한의사협회장,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김옥수 대한간호협회회장,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재갑 한림대교수가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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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 특위및 전문가 합동 간담회. 최근 메르스사태의 위중함을 감안,김무성 당대표,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과 당내 메르스대책 소속위원 모두가 참석 사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추우진 대한의사협회장,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김옥수 대한간호협회회장,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재갑 한림대교수가 참석하였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04 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 특위및 전문가 합동 간담회. 최근 메르스사태의 위중함을 감안,김무성 당대표,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과 당내 메르스대책 소속위원 모두가 참석 사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추우진 대한의사협회장,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김옥수 대한간호협회회장,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재갑 한림대교수가 참석하였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04

새누리당은 4일 국회에서 의료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비상대책 특별위원회’를 열고 일반 국민에게 메르스 병원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위 소속 문정림 의원은 다만, “의료기관에서 빨리 확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으니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 고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복지부에서 확진자 병원과 입원 기간 정보를 넣고 웹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일반 국민에게 병원정보를 알리는 건 알권리 충족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일반 환자조차 제때 입ㆍ퇴원하는 게 자유롭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도 “현재는 일반환자들이 내원할 때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만일 병원 이름이 공개돼서 응급 수술을 못 받거나 전면적으로 일반 환자가 치료를 못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이름 공개는 신중해야 하다”고 지적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의 공개에 대해 “그건 정부 방침에 따라서”라며 ‘비공개’라는 정부 방침에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야당은 정부ㆍ새누리당의 이같은 방침에 크게 반발했다.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메르스 대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당은 병원정보 등 모든 정보를 공개해 알권리 충족하라고 제안했는데 불통”이라며 “‘감염병의 예방ㆍ관리에 관한 법률 6조 2항’은 국민은 감염병 발생상황ㆍ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알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알려주지 않은 정부는 명백하게 법령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동원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은 제정신으로 돌아와 병원과 정부의 정보를 국민 앞에 진실되게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