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독신생활을 뜻하기도 하는 ‘히토리구라시(一人暮らし)’는 최근 일본 2030 세대 사회 풍토를 나타내기도 한다. 일본 1인 가구 남성이 늘어나면서 소비 지형도 바뀌고 있다. 일본 1인 식당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남성용 패션잡지 ‘단세이다치노긴자(男子たちのGinza)’는 최근 1인 가구 남성들 사이 인기 있는 외식 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잡지는 “혼자 단골가게에서 밥을 먹는 것은 일본 독신남들에게 외로운 시간이 아닌 행복한 시간이다”면서 최근 일본 독신남들이 밥을 먹으며 분위기도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본 독신남들의 외식 메뉴는 고정적이다. ‘카레’, ‘라멘’, ‘고기’. ‘남성 전용’ 1인 식당으로 유명한 요시노야나 스키야, 그리고 마츠야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곳에서는 싼 가격에 푸짐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허름한 분위기 때문에 1인 가구 남성들에게 인기였다. 그런데 이런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일본 1인 가구 남성이 외식문화 변화의 키워드는 ‘분위기’와 ‘맛의 다양화’, 그리고 ‘사람 냄새’로 볼 수 있다고 잡지는 설명했다. 일본 자취남들이 외식을 할 때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 디자인,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현장감을 신경쓰게 됐다는 것이다. 독신남들의 개인적인 소비욕구가 증진하면서 음식 문화 역시 풍부해졌다는 분석이다.
도쿄 지역의 경우 주거지역의 특색에 따라 외식문화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니시오기쿠보와 롯본기, 시부야 등 일본 번화가에서 자취하는 남성일 수록 세련된 음식 문화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잡지는 빈티지한 성격이 강한 니시오기쿠보(西荻窪)에서 사는 자취남은 인도카레나 일본식 카레 등 앤티크한 분위기가 나는 식당을 찾는 성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롯폰기(六本木)처럼 화려한 동네에서 사는 자취남은 양식이나 1인 고기집을, 젊음이 가득한 시부야(渋谷) 인근에 사는 자취남은 츠키시시장이나 라멘 등을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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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일본 카레전문 블로그 ‘Curry Cell’]
[사진=최근 독신남들이 즐겨찾는다는 카레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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