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ㆍ추첨 통해 선발…자율적 대안교육과정 제공 1년간 위탁교육 받은뒤 소속 학교 2학년으로 복귀 ‘체험학습 중심’ 시험보다 과정 위주…보고서 등 평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서울시교육청은 국내 첫 고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인 ‘오디세이 학교’에 참가할 서울 지역 일반고ㆍ자율형 공립고 학생 40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고교 자유학년제는 일반적인 교과 과정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대안교육과정을 위탁교육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다. 교육과정은 기존의 고교 교육과정보다 자유로우며,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집중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험학습이 많고 평가는 시험이 아닌 과정 중심이어서 수행평가나 보고서가 평가의 척도가 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3일까지 ‘오디세이 학교’ 지원서를 제출한 77명을 대상으로, 16일 면접을 실시했다. 지난 18일에는 면접을 통과한 54명을 대상으로 공개 추첨을 통해 학교에 입학할 40명을 선정했다. 20일에는 입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생활 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디세이 학교’는 오는 26일 시작되는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 내 ‘오디세이학교 운영 지원 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개강하며, 학생들은 내년 2월까지 약 1년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과정이 종료되면 학생들은 소속학교로 돌아가 2학년으로 진급하게 된다. 하지만 학생 본인의 선택에 따라 1학년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수업은 교과별 핵심 성취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교과 수업’과 워크숍 등 체험활동 형태의 ‘핵심 교과 활동’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교과 외 자율 교육과정 활동도 이뤄진다.

학생의 선택에 따라 자율적인 중점 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 활동, 공동체 생활, 세계시민의식 학습과 실천을 통한 시민성 함양, 문화ㆍ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의 만남, 인턴십 체험 등의 진로 체험활동도 펼쳐진다. 학생 평가는 교과 지식 중심의 지필 평가보다는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와 탐구 결과 보고서 등 성장과 발전을 기록하는 평가 형식으로 이뤄진다.

‘오디세이 학교’ 입학식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정독도서관 내 잔디공원에서 열린다. 학생들은 다음주 경기 가평 서울학생교육원에서 1주일간 합숙 여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