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흰 반점이 생겨 피부를 얼룩덜룩하게 변하는 백반증은 여타 피부병과는 달리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따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확실한 원인이 규명된 바가 없고, 명쾌한 완치법도 없으며, 무엇보다도 밖으로 드러나는 부위의 미관을 심각하게 해치게 되어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 쉽다.흰 반점이 생기는 표면적인 원인은 멜라닌 색소 감소다. 반점 범위와 양상은 환자마다 다른데, 색소가 감소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백반증이 유전적·면역학적·생화학적 등 여러 요소의 복합적 작용이라고 볼 뿐이다.백반증에 가장 널리 쓰이던 치료법은 환부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다. 효과는 환자에 따라 천차만별로, 효과가 별로 없는 경우도 있으며, 연고를 오래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는 부작용 위험이 있다.백반증에 대한 광선치료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환부에 발라 자외선에 민감한 피부 상태를 만든 뒤 자외선을 쬐어 피부색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에는, 일광화상 가능성·장기간 치료 시 주근깨 발생·피부암 위험 증가 등의 문제가 있다.기존 치료방법으로 효과를 얻지 못한 백반증 환자들이 눈길을 돌리는 것은, 한방약물요법과 체질 개선을 병행하는 호르몬 균형 회복이다. 한방에서는, 멜라닌 생성 세포 정상화 작용을 하는 체질개선제를 환자에게 복용시키면서, 한의사의 엄격한 지시에 따라 태양광이나 인공 자외선을 단기간만 환부에 쬐어 멜라닌 생성 세포와 각질 형성 세포를 활성화시킨다.또한, 백반증 환자의 대다수가 증상이 갑자기 생기거나 심하게 악화되는 시점에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점에 착안하여, 규칙적 생활·음주 자제·피부 호흡 활성화 유도·규칙적 운동을 통해 증상 완화를 유도한다.금산미학한의원 금호점 김용진 원장은, "백반증 증상을 관리할 때 호르몬 균형의 중요성은 여성 환자들의 경우를 통해 알 수 있다”면서, “임산부나 갱년기 여성 환자가 백반증 증상 악화를 겪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해당 시기 여성호르몬 분비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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