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지원 제한 안받는 특수대학…입학성적·체력·신념 갖춰야 가능 학비전액 무료·장교 등 장래보장…군사훈련 등 있어 적성 고려 필수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학비가 전액 무료이고, 졸업 시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수여는 물론 경찰 간부, 군 장교로 장래가 보장돼 해마다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학교는 특수 대학으로 지정돼 있어 4년제 일반 대학과 복수 지원 시 제한을 받지 않는 점도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다음달 15일 경찰대가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경찰대ㆍ사관학교 입시를 한 달 가량 남겨두게 됐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된다는 장점만 보고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유 소장의 도움으로 ‘2016학년도 경찰대ㆍ사관학교 지원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수시ㆍ정시 지원 시 복수 지원 제한 받지 않아=경찰대는 ▷2011학년도 63.2대 1(여학생 125.9대 1) ▷2012학년도 63.5대 1(122.6 대 1) ▷2013학년도 63.7대 1(142.2 대 1) ▷2014학년도 60.4대 1(147.9대 1) ▷2015학년도 66.6대 1(여학생 160.5대 1) 등 해마다 60대 1이 넘는 지원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학생이 120 대 1 이상으로 매우 높다.

사관학교 역시 지원 경쟁률이 높다. 2015학년도의 경우 ▷육군사관학교 18.6대 1 ▷해군사관학교 23.2대 1 ▷공군사관학교 25.6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 36.4 대 1로 서울 소재 중ㆍ상위권 대학의 수시 모집 논술 전형의 지원 경쟁률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지원 경쟁률이 높다고 누구나 지원을 고려해도 좋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지원 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우선 학교생활이 일반 대학과 확연하게 다를 뿐만 아니라 군사 훈련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이 이에 맞는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또 합격 후에도 학교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점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일반 대학과 달리 수시 및 정시 모집 지원 시 복수 지원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들 학교에 지원했더라도 일반 대학의 수시ㆍ정시 모집 전형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합격했더라도 진학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일반 대학과 중복 지원할 시 합격에 따른 불이익이 전혀 없다.

또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출제 유형이 비슷한 1차 학과 시험, 사회적 현안에 대한 경찰과 군인으로서의 자세와 책무 등을 묻는 유형을 포함한 면접 시험, 신체검사, 체력검정을 실시한다.

따라서 1차 학과시험과 면접시험에 대한 출제 유형을 파악해 대비함은 물론 학교별 신장, 체격, 체중, 시력, 청력, 혈압 등 신체 조건,체력검정 실시 종목, 평가 기준 등을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히 숙지하고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최종 선발에서는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경찰대 6월 15일ㆍ사관학교 6월 29일 원서접수 시작=2016학년도 경찰대ㆍ사관학교 입학 전형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육사ㆍ해사ㆍ간호사관학교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 가산점 반영 ▷전년보다 경찰대 8일ㆍ사관학교 1일 원서 접수 앞당겨 실시가 우선 눈에 띈다.

이 밖에 ▷육사 체력검정 10→16등급으로 세분화 ▷개인별 응시 2차 시험 기간 변화(해사 2박 3일→1박 2일ㆍ공사 1박 2일→2박 3일)도 있다.

그래도 일반 대학과 입시 일정에서 여전히 큰 차이가 난다. 우선 일반 대학이 오는 9월 9~15일 2016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의 원서 접수를 실시하지만, 경찰대ㆍ사관학교는 이보다 2개월 이상 빠르다. 경찰대는 오는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사관학교는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다.

학생 선발 방법도 일반 대학은 대체로 일괄 합산 위주로 전형을 진행하지만,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3차에 걸쳐 진행한다. 예를 들어 경찰대의 경우 1차에서 수능과 출제 형식은 비슷하나 난이도가 높은 학과 시험으로 모집 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차에서는 면접 시험, 체력검사, PAI 인성검사, 신체검사 등으로 선발하고, 3차에서는 1ㆍ2차 성적에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형 기간은 입학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6개월이나 걸린다. 사관학교도 경찰대와 비슷한 방식으로 선발한다.

또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나이를 제한하는 등 지원 자격도 까다롭다. 사관학교의 경우 1995년 3월 2일(간호사관학교는 1994년 3월 2일)부터 1999년 3월 1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혼 남녀로서 군인사법에 의한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일정 기준의 신체ㆍ체력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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