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관부처·지자체와 충분히 협의…연내 크루즈 선사 한두 곳 출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국적 크루즈선이 외국 크루즈선과 대등하게 경쟁하려면 내국인의 선상카지노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유 장관은 지난 7일 크루즈 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하면서 “선상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장관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상카지노의 내국인 출입문제로 사행성 조장 우려가 있지만 중독성은 많지 않은 걸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크루즈선의 내국인 카지노 출입이 공해상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일평균 카지노출입시간이 5∼6시간밖에 되지 않고 닷새 일정을 기준으로 1인당 배팅금액이 8∼9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유 장관은 “만약 같은 항로에 국적 선사와 외국 선사가 동시에 크루즈선을 운항한다면 카지노가 있는 쪽을 선호할 수 있고 이 경우 국적 선사에 대한 역차별이자 국부 유출로도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유 장관은 “조만간 카지노허용 주무부처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기로 했다”며 “사행성 조장 우려 등과 관련해 문체부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이해단체 등과 충분히 협의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적 크루즈 선사 한 두 곳의 연내 출범을 위해 서너 개 선사와 협의 중이라며 연말 또는 내년 초 첫 출항을 전망했다.
현재 해당 선사들이 일본, 카리브 해, 지중해, 북유럽에서 운항하던 크루즈선을들여오려고 물색 중이며 3만t, 5만t, 7만t 등 모객 가능한 규모를 따져 선박의 크기도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장관은 “한국 국적의 크루즈선에는 우리 정서에 맞는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면 찜질방 같은 시설을 갖추면 그만큼 관광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해창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