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로또 전문 리포터로 변신한 방송인 안소영 씨는 사람들에게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더 친숙하다. 연예가중계를 통해 연예 전문 리포터로 이름을 알린 그녀는 MBC ‘가요베스트’, SBS골프 ‘힐링골프, 당신은 건강하십니까?’ 등을 비롯해 각종 채널에서 진행자 겸 리포터로 활동했다. 연예 전문 리포터로서 5년동안 전성기를 구가한 그녀이지만 최근에는 TV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그녀는 “음…여자 리포터는 소모품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잖아요. 리포터 특화된 직업인이 아니라는 편견이 많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던 게 사실이고, 물론 저의 한계도 있다고 생각해요. 인상적인 캐릭터를 구축하지 못했죠”라고 답했다.안 씨는 이제 다시 기지개를 피고 있다. 매일 시간을 쪼개 리포터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나아갈 방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요새 필라테스와 골프에 푹 빠져 지내고 있어요.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몸매 관리를 위해서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거든요. 뭐든 이제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안 씨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유명 로또 포털의 로또 전문 리포터로도 활동 중이다. 그녀는 총 49명의 로또 1, 2등 당첨자를 만나 인터뷰했다. 그녀가 인터뷰한 당첨자들은 모두 특정 로또 포털의 회원이었으며 그곳을 통해 로또 예상번호를 받아 수동으로 당첨된 사람들이다. 해당 포털은 1등 당첨자 배출이 잦아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다 로또 1등 배출 기록’도 인정받은 곳이기 때문에 로또 전문 리포터로서 최고의 직장이었다.그녀는 로또 전문 리포터 직업에 대해 “당첨자 분들이 월요일 오전에 당첨금을 수령하고 로또 포털 사옥에 직접 방문하시는데요. 덕분에 저는 통장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1등 당첨금을 목격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죠”라고 답했다. 인상 깊었던 당첨자가 있었는 지에 대해 묻자 “당첨자들의 사연이 하나같이 구구절절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며 “그 중에서 한 분만 꼽자면 가장 최근에 만났던 최강원(가명)씨 라고 말했다. 안 씨는 최강원 씨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마트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40대 가장이셨는데요.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감과 생활고로 힘겨운 상황에서도 로또 당첨의 희망을 잃지 않았던 분이셨어요. 은행에서 1등당첨금 18억원을 받은 직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저에게 통장과 지급내역서를 보여주며 기뻐하시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안 씨는 로또 전문 리포터 직업에 아쉬운 점도 있다고 전했다. 로또 당첨자와의 모든 인터뷰는 당첨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외부와 차단된 밀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기가 제한사항이 많다는 것이다. 그녀는 “당첨자들이 사이트에 공개될 때는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 음성변조 작업을 거치죠. 1등 당첨자들의 생생한 표정, 목소리를 저만 볼 수 있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에요”라고 말했다.로또 전문 리포터로서 활동중인 안 씨. 그녀는 로또 당첨을 바라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1등 당첨자 분들을 만나보니 다들 긍정적인 생각에 희망을 갖고 있었어요. 로또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다보면 당신에게도 꼭 행복한 날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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