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올 1분기의 경제성장률 0.8%가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최근 내수의 개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되는 등 경기회복이 제약받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내수보다 수출부진이 경기부진의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DI의 이러한 평가는 1분기 성장률을 완만한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는 정부 시각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KDI는 보고서에서 “올 1분기 국내총생산(속보치)은 전기대비 0.8% 성장했으나 전분기(0.3%)의 부진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정도의 반등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른바 ‘기저효과’로 인한 착시현상에 주의하라는 지적이다.
최근 경기에 대해선 내수보다 수출부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관련 경기지표들이 내수의 점진적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반면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경제 전반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KDI는 “내수와 관련이 높은 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투자 관련 지표도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서비스업 생산이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 보건 및 사회복지업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내수 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간소비는 자동차 이외의 주요 품목에서 감소를 기록하고 있으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기계류 및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민간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대체호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수출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의 회복이 지체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4월에도 수출은 전월에 이어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로 부진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수출 부진에 따라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수출 출하도 부진한 상황이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재차 하락하는 등 생산활동이 다소 위축되고 있다”며 수출부진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회복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