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인허가-예산, 고질적 병폐 뿌리뽑겠다”
[헤럴드경제 시티팀 = 조기성 기자]원희룡 제주지사가 6일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원 지사는 이날 정례직원조회에서 지난달 30일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감사원 감사는 2011년부터 2014년 9월까지 비록 전임 도정에서 이뤄졌던 일들이지만 그 일들이 일어났던 사고방식과 풍토,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했던 제주사회의 요인이 완전히 단절돼 있다고 할 수 없다”며 “지금 도정도 재발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원 지사는 “어느 집단에서든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처럼, 소수의 일탈자가 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는 일부 일탈 보다는 도정의 수장부터 공직사회에 사조직을 만들고, 잘못된 편가르기를 했다”고 우근민 전 지사를 정면 겨냥했다.이어 “그렇기 때문에 공사 구분 원칙이 무너지고, 인사와 예산, 인허가 모두 잘못된 고질적 병폐가 자리잡게 됐다”고 덧붙였다.원 지사는 “근평을 조작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행정의 인허가 기준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자의적 해석을 해서 특정 사업을 추진하고, 혜택을 주는 인허가, 그리고 보조금과 예산 편성과 집행 이 3가지에 대해서는 원희룡 도정에서 뿌리뽑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는 감사원 감사결과 민선 5기 제주도정에서 승진 정원이 없는데도 일반직 공무원을 승진시키는 등의 부당한 인사가 지적된 것을 언급한 것.그는 “정말 투명하고, 공사 구분이 명확하고, 열심히 소신껏 도민사회와 제주 발전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들이 인정받고, 승진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인사가 내부 보이지 않는 줄과 패거리에게 좌지우지 안되도록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고, 사적 연고와 이해관계로 행정기준과 보편성을 무너뜨리는 악폐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원 지사는 “공직사회의 혁신을 현실화하고, 모든 제도와 동력들을 끌어들여서 다시는 감사원으로부터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지적받지 않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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