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축소ㆍ은폐를 지시했다고 주장해온 권은희(40)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 서울 관악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전보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경정ㆍ경감급 간부 1086명에 대한 정기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권 과장 전보를 두고 일각에서 문책성 인사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경찰청은 “권 과장 본인이 희망했던 보직”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한편 시민단체 활빈단은 9일 권 과장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과 위증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현직 경찰관이 상관 지시나 허가 없이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경위와 특정 정치세력과의 사전 공모나 결탁 여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당시 서울 수서서 수사과장으로 수사를 지휘했으나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2월 송파서 수사과장으로 전보됐다. 국정원 수사결과 발표가 이뤄진 지난해 4월 “서울경찰청에서 지속적으로 부당한 개입이 이뤄졌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