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문선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백지연과 유호정이 마주했다.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20회에서는원수지간, 지영라(백지연)와 최연희(유호정)가 만나는모습이 그려졌다.연희는 친구이면서, 자기 남편과 바람났던 여자를 두고 침착했다. 심지어 사모님이라는 존칭까지 써줘가며 예의를 갖췄다. 연희는 와인을 따라주는 직원에게 화사하게 웃기까지 했다. 그녀는 "여전하시네요. 어쩜 그렇게 정확하신지. 고마워요"라며 말했다. 와인 잔을 들고, 연희는 영라의 얼굴을 쳐다보며 마시자고 했다. 그러자 영라는 선수를 치며 자기를 야단치지 마라고 했다. 그것도 아주 우아하게. 그녀는 현수(정유진) 아빠네 쪽에서 소장을 접수했다며 실은 그것 때문에 왔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난... 실패자야"라며 실패자 코스프레를 했다.
거기에 넘어갈 연희가 아니었다. 그녀는 불행한 결혼을 끝내는 게 왜 실패냐고, 계속 사는 게 진짜 실패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너 보면서 자주 안타까웠어. 난 축하할래"라며 와인을 마셨다. 영라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 그녀의 의중을 살폈다.한편 한정호(유준상)는 둘이 같이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자기는 이제 끝났다며 자포자기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그는 머리를 쥐어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싶었으나 애지중지하는 머리카락이 빠질까봐 쉽사리 머리에 손을 대진 못했다.영라는 "사실은 그 동안 힘들었어. 너한테 사과부터 해야할 것 같아서"라며 와인을 따랐다. 그녀는 와인을 따르면서도 연희가 어떤 표정을 보이는지 살피고 있었다. 속이야 어떻든간에 영라는 우아하고, 기품있게 말했다.두 사람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우아하고, 기품있게앉아 있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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