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카고 소재‘얼리니아’독창적 요리로 미슐랭가이드도 극찬…자가용 비행기 잡지‘엘리트 트래블러’선정‘세계 100대 레스토랑’
슈퍼리치들이 최고로 꼽을 만한 맛집은 어디일까.
음식점 최고의 영예 미슐랭 스타 3개, 6만 병의 와인, 1인당 300달러가 넘는 메뉴. 슈퍼리치들이 찾는 최고의 맛집이 갖춰야 할 조건이라면 이런 음식점을 찾아보면 어떨까 싶다.
자가용 비행기 라이프스타일 잡지인 ‘엘리트 트래블러’(Elite Traveler)가 최근 ‘세계 100대 레스토랑’(Top 100 Restaurants in the World)을 선정, 슈퍼리치들을 위한 올해 최고의 맛집들 100곳을 소개했다.
영예의 1위를 차지한 곳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얼리니아(Alinea)였다. 엘리트 트래블러는 매년 ‘세계 100대 레스토랑’ 순위를 매기고 있는데 얼리니아는 여기서 네 차례나 1위를 석권하는데 성공했다.
이곳은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안내서 미슐랭가이드가 별점을 최고점인 3개를 준 곳으로, 음식은 “독창성이 두드러지고 매우 기발하다”는 평가다.
올해 미슐랭가이드에선 “이런 모든 기발한 기술의 토대와 이런 모든 눈부신 배열, 아주 뛰어난 음식 발표 등은 맛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으며 이는 요리가 대단한 깊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CNBC에 따르면 얼리니아의 식사는 세금을 제외하고 식사, 와인, 봉사료 등을 포함해 250달러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스페인 히로나의 ‘엘 세예르 데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로 전보다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 미슐랭가이드 별점 역시 3개다. 미슐랭가이드는 ‘특별히 흥미로운 와인 목록’과 음식의 ‘절묘한 질감, 미묘한 차이와 대비’를 들며 별점을 줬다.이곳은 로카 형제가 운영하는 가족경영 식당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카탈루냐 전통 요리 비법을 전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트 트래블러에 따르면 캐러멜 올리브와 송로버섯 봉봉이 추천메뉴다. 한끼 식사의 가격은 91~205달러 정도다.
멋진 유리벽으로 꾸며진 스페인 라라베추의 ‘아주르멘디’(Azurmendi)는 3위에 올랐다. 역시 미슐랭스타 3개를 받았다. 특징은 바스크 지역 주변 온실과 농장에서 나는 산지식품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주방장인 에네코 아트하는 이들을 ‘지역 기관’이라 부른다. 미슐랭가이드는 이곳 음식이 ‘질적인 면과 의심할 여지없는 기술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냉동건조한 사과와 버섯, 밤으로 만든 칩 등이 식사에 포함된다. 식사는 1인당 세트메뉴가 145~173달러다.
아주르멘디에 이어 4위에 오른 맛집은 미국 뉴욕의 ‘일레븐 매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였다. 옛 은행자리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프랑스 요리를 제공한다. 이곳 홈페이지에 소개된 가격은 1인당 225달러로 고정돼있다. 감자로 만든 셔벗, 캐모마일과 오렌지를 곁들인 푸아그라 테린 등을 맛볼 수 있다. 일레븐 매디슨 파크의 최고 주방장인 다니엘 흄은 뉴욕타임스(NYT)로부터 별을 4개 받았으며 지난 2006년부터 미슐랭스타 3개를 놓치지 않고 있다. 5위는 영국 브레이의 ‘더 팻 덕’(The Fat Duck)이 차지했다. 영국의 유명 요리사인 헤스톤 블루멘탈이 주방장으로 있는 이곳은 500년 가까이 된 옛날 술집 자리에 위치해있다. 음식점은 20년 역사를 지녔다. 달팽이 포리지(죽처럼 끓인 음식)와 베이컨 아이스크림 등 현대적인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역시 미슐랭스타 3개를 받았다. 미슐랭가이드는 “뛰어난 풍미와 질감의 대조로 매우 독창적이고 극적으로 차려진 음식이며 감각을 자극한다”고 평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음식 가격은 저녁일 경우 메뉴당 325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마카오의 ‘로부숑 오 돔’(Robuchon au Dome)은 10대 음식점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국가 음식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순위보다는 무려 10계단 뛰어올랐다. 미슐랭스타 3개는 기본, 이곳은 조엘 로부숑의 수제자 프랭키 셈블라가 최고 주방장이다. 저녁 메뉴로는 푸아그라 미니버거부터 그레이프프루트 마멀레이드를 곁들인 샬랑 오리 가슴살까지 다양한 프랑스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보유한 와인 종류는 1만2600개로 중국 내 최고.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위치해 있으며 전방위로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토머스 켈러가 최고 주방장으로 있는 미국 뉴욕의 ‘페르 세’(Per Se)가 7위에 올랐으며 6만 병의 와인과 29종의 물을 갖춘 이탈리아 로마의 ‘라 페르골라’(La Pergola)가 8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9위는 뉴욕의 해산물 전문식당 ‘라 베르나르딘’(La Bernardin)이, 10위는 이탈리아 모데나의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Osteria Francescana)가 차지했다.
한편, 국가별로 보면 엘리트 트래블러가 선정한 100대 맛집 중 미국이 1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가 14곳으로 뒤를 이었다. 영국과 스페인이 각각 8개, 이탈리아가 7개, 독일, 일본, 중국이 각가 6개씩이었다. 한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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