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토크로 방통심의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19세 이상 시청자’ 등급을 표시하지 않은 채 가슴이 큰 여성에 대해 적나라한 언급과 손 모양으로 재연하는 모습을 취하고 모유수유 장면을 재연한 ‘결혼 터는 남자들’에 대해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처분을 내렸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과 3월 3일에 방송된 ‘결혼 터는 남자들’에서 김구라를 비롯한 MC들은 시청자 사연을 소개하며 가슴이 큰 여성에 대해 “진짜 한쪽이 이만해…가슴 한쪽이 20kg이야.…맥주 캔 20개 가져다놓고 가슴으로 다 찌그러트려요, 이렇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모습을 재연하는 자세를 취하거나 며느리에게 모유를 요구하는 시아버지의 모습을 재연하는 장면 등을 방송했다. 방통심의위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내보내며 방송 말미에 ‘19세이상시청가’ 등급을 지속적으로 표시하지 않은 장면을 방송했다”고 지적, 「방송프로그램의 등급분류 및 표시 등에 관한 규칙」제5조(등급표시)제2항,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제5호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관계자 징계 처분을 내렸다.
‘결혼 터는 남자들’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김구라, 김성주, 손준호와 미혼인 장동민, 오창석이 출연, 결혼에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마녀사냥’의 기혼 버전을 방불케하는 이 프로그램은 다루는 아이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부부간의 생활부터 가족 전체로 확대된 결혼 이야기, 결혼을 앞둔 솔로들의 이야기까지 개입된다. 시청자 사연을 통해 고민을 나누는 과정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수위 높은 단어 선택과 파격적인 발언들로 프로그램의 토크 수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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