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유서를 남긴 채 잠적했지만, 휴대전화는 켜져 있었다.
이는 자살을 결심한 뒤에도 외부와의 연락은 끊지 않았다는 의문이 남는다. 마지막을 앞둔 그의 마음은 어떤 상태였을까?
10일 MBN에 따르면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만해도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가 나오면서 살아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자택을 나선 뒤에도 휴대전화가 계속 켜져 있던 탓에 지속적인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가 일정한 범위 안에서 계속 뜨고 있다”며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휴대전화 2대는 성 전 회장 곁에서 발견됐다.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단절하고 싶은 심리는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시체를 발견할 때 상대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살을 결심한 뒤에도 휴대전화를 끄지 않고 계속 켠 채로 갖고 있었던 성 전 회장, 그가 마지막까지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을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