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이재용이 조정에서 물러나며 담담히 퇴장했다.12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는 평양성에서 임진강을 사수하려는 의지를 불태우는 조선과 이순신에 의해 군량 보급로가 차단되는 위기에 처한 일본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양으로의 파천길에 오른 이산해(이재용 분)와 류성룡(김상중 분)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산해는 류성룡에게 마지막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주상은 이 국난을 버텨낼만한 분이 못된다. 주상께 나라를 돌려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에게 돌려드리기 위해서 싸우라”고 전했다.이어 이산해는 “앞으로 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세력은 명나라의 도움과 의롭게 일어설 백성뿐이다. 그 백성 옆에 설 사람은 주상이 아니라 서애이다. 주상 때문에 실의에 빠져선 안된다”라면서 “부디 이 나라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이후 평양에 온 이산해는 마지막으로 사위 이덕형(남성진 분)과 대화를 나눴다. 언제고 다시 찾으실 것이니 신심을 굳건히 하시라는 이덕형의 말에 이산해는 “늙은이가 다시 와서 쓰겠는가. 자네 같은 젊은이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야지”라고 답했다.
이덕형이 “전란이 끝난 뒤 중흥을 하려면 연륜있는 어른들이 계셔야한다”고 말하자, 이산해는 “전란은 언제고 끝날테니 반드시 이 나라를 중흥시켜야 한다”며 중흥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일에 적합한 인재를 얻는 것에 달려있으니, 부디 신분 따위의 작은 규범에 얽매이지 말고 눈 밝게 살펴 인재를 찾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덕형이 “서애(김상중 분) 대감을 따른 일로 마음 상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부디 용서해달라”라고 말하자, 이산해는 “내 왜 그리 자네를 사위로 탐낸 것을 아느냐. 바로 그 점 때문이다. 장인이라고 무턱대고 따랐다면 진작에 자네를 버렸을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이산해는 이덕형에게 “난 유독 경이 이 늙은이 사위라는 것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자랑스럽다”라고 전하며 “뒷모습을 보이기 싫으니 나오지 말아라”라고 말한 뒤 담담히 길을 나섰다. 이덕형은 이산해의 마지막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순신(김석훈 분)이 옥포해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본군의 보급로를 차단해 타격을 입혔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