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자전거 이용객이 늘어나는 봄철에 대비해 오는 3월까지 버려진 자전거를 집중 수거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 중 자치구, 지역 자활센터 11곳, 사회적 기업 2곳과 방치 자전거 위탁 처리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파트, 학교 등 생활 밀접 지역에 버려진 자전거도 수거한다.
시와 자치구는 그동안 관련 법령에 따라 도로나 자전거주차장 등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만 수거, 처분해왔다. 이 때문에 아파트 등에 있는 주인 없는 자전거는 창고나 화단에 그대로 쌓아놓았다.
시는 이달부터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의 후 요청이 있을 경우 수거업체가 직접 방문해 수거하도록 했다. 또 작은 고장으로 타지 못하는 자전거는 수거 당일 수리해 다시 탈 수 있도록 ‘이동공방’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는 이동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10일 후에도 찾아가지 않을 경우 수거한다. 수거일로부터 14일이 지나면 해당 구청 홈페이지에 공고된 뒤 매각 등 처분된다.
시는 지난해 수거한 자전거 8482대로 2012년보다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393대는 수리해 저소득층, 복지시설 등에 기증했다. 또 자전거 수거와 재생사업을 담당하는 지역 자활센터가 저소득층 137명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올해는 수거된 자전거의 10%를 재생 자전거로 기부하는 등 사회환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방치 자전거는 수거보다 사전에 이용자 스스로 관리해 발생을 최소화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