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과 쿠바의 외교정상화 노력 이후 관계가 점차 개선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쿠바인들의 인식이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보다 더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퓨전이 공동으로 지난달 오바마 행정부가 쿠바 정부와의 역사적인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쿠바인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가진 쿠바인들은 80%로 나타났다. 심지어 최근 갤럽의 조사에서 나온 미국인들의 신임도 46%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반면 카스트로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가진 쿠바인은 47%에 불과해 오바마 대통령과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역시 44%에 그쳤다.
한편 한 여론조사에선 쿠바인 10명 중 8명은 정부가 통제하는 경제체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공산당 1당체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이들이 53%였으며 다수당 정치가 필요하다고 답한 이들도 52%였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정치체제의 변화에 대해서는 54%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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