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최근 지속되는 코스닥 랠리와 바이오 기업에 대한 외국인 러브콜이 해외IR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IPR컨설팅 전문그룹 IR큐더스는 2014년 국내상장기업의 해외IR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 지난해 해외IR을 실시한 국내 상장기업은 코스피가 85개사, 코스닥이 55개사로 전체 1,791개사 중 약 8%에 해당되는 140개사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2013년 대비 코스닥은 22% 늘고, 코스피는 2% 가량 소폭 줄었으며, 해외IR 실시 후 상장사들의 외인 보유지분증가 상위기업 10개 중 7개사가 코스닥 이었고, 코스닥 7개사 중 6개사가 바이오 업종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IR을 실시한 후 외인지분율은 코스피가 전년보다 0.32%p 상승한 25.70%였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 대비 1.89%p 오른 15.45%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코스닥기업의 외인 지분율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해 해외IR을 진행한 상장기업 중 외인지분이 증가한 상위 10개사는 코스피가 3개사(현대로템, BGF리테일, 하나투어), 코스닥이 7개사(내추럴엔도텍, 아프리카TV, 아이센스, 메디톡스, 쎌바이오텍, 오스템임플란트, 슈프리마)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IR 활동이 활발했고, 이들 종목의 외인지분율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최근 바이오업종 주도의 코스닥랠리는 적극적인 해외IR이 큰 몫을 한 것으로 IR큐더스측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IR 진행 후 외인지분율이 21%P 가량 상승한 내츄럴엔도텍의 경우, 홍콩과 싱가포르 외에도 일본, 미국, 유럽에 이르기까지 해외NDR(Non Deal Road show)영역을 넓혔고, 15%p 이상 증가한 아이센스와 메디톡스 또한 미국 주요 도시 및 홍콩, 싱가폴 등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IR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IR큐더스 이종승 대표는 “지난 2000년 이후 바이오 벤처 붐이 꺼진 후 바이오벤처가 재조명 받기까지는 차별화된 기술과 경쟁력 외에도 실적검증에 대한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동반됐기 때문 일 것” 이라며 “최근의 코스닥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투자로 지속되기 위해선 국내 상장사에 관심 있는 해외기관투자가를 비롯한 투자자와 긴 호흡을 가지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IR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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