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올해들어 거침없이 내달리던 건설주가 3월 숨고르기 이후 어떤 횡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환경이 긍정적인 가운데 건설주의 장기적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종목별 차별화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건설업종지수는 1일 기준 146.94로, 올해들어 23.86% 상승했다. 지난해말 118.66에 머물렀던 건설업종지수는 지난달 초(3일) 150.43까지 오른 뒤 한 달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현대산업 주가가 연초이후 43.93% 급등했으며 대우건설과 GS건설 주가 역시 연초이후 각각 29.43%, 28.17% 상승했다. 현대건설도 올해들어 16.87%의 두자릿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건설주의 대내외 환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용희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국내 재고 주택, 재건축 가격 상승세의 지속으로 주택관련 건설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경우 국내와 해외의 마진 회복의 가시성이 타사 대비 높고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대우건설도 국내 주택 부문의 개선으로 해외부문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쪽 전망도 좋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중동지역 사업환경 개선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 신흥국 인프라 시장 진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돼 있고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증권사 3곳 이상 추정)는 6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3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30.74%. 25.2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GS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4.7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의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건설주의 불안감이 많이 해소된 분위기”라며 “다만 지난 수년간 어닝쇼크 등 시장 신뢰가 많이 무너진 만큼 시장 기대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신뢰 회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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