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해 후강퉁(중국 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시행으로 달아올랐던 중국 투자 열풍이 하반기 선강퉁(선전-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다시 한번 후끈 달궈지고 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2007년 중국펀드 붐을 이을 ‘제2의 중국펀드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중장기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데 이견은 크지 않지만 주가 변동성이 상당한 만큼 직접투자보다는 금융상품을 이용한 간접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자산운용사 중국 펀드 잇따라 출시=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고배당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한국투자 중국고배당 인컴솔루션펀드(주식혼합)’를 이번 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5년 이상 중국본토 리서치 업무를 수행해 온 한국운용 상하이리서치사무소에서 구성한 30~50여개 투자대상에서 다시 20여 개의 핵심 중국 고배당 종목을 엄선해 투자한다. 특히 중국 시장하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스프레드 매도 전략을 활용해 배당 수익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중국 투자 펀드를 내놓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상하이 선전, 홍콩,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삼성차이나드림10년’ 펀드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나왔던 중국 주식형펀드가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 또는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이 펀드는 알리바바처럼 미국 등 전 세계 증시에 상장된 유망 중국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투자 대상을 최대한 넓혀 리스크를 분산했기 때문에 장기투자 상품으로 제격이란 설명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제도를 활용해 중국 본토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증권자투자신탁제1호(H)[주식]’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본토의 주식들에 투자하는 펀드로 CSI500 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 등에 주로 투자한다. CSI500은 시가총액 상위 800종목으로 구성된 CSI800지수 중 CSI300에 해당하는 상위 300종목을 제외한 5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증권사도 랩 상품으로 ‘러브콜’=증권사 역시 중국 시장에 직간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신영증권은 중국기업에 장기 가치투자하는 전략의 ‘플랜업 가치투자 차이나 랩’을 출시했다. 최근 3년 평균 140%대의 수익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신영 가치투자형랩’의 중국 버전이다. 이 랩은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김창연 신영증권 Asset Allocation부 부장은 “기존 가치투자형랩과 같이 구조적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시장 흐름과 관계없이 10~20년을 목표로 장기투자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도 최근 ‘신한명품 중국본토 자문형랩 B형’과 ‘We Know China ETF 적립식랩’을 선보이며 본격화하는 중국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신한 중국본토 자문형랩 B형은 본토 주식 중에서도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전A주와 상하이A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유안타증권의 ETF 적립식랩은 국내에 상장된 중국본토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병규 한국투자신탁운용 IS본부 상무는 “최근의 중국의 주가급등에도 펀더멘탈이 양호하고 지속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을 선별해 장기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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