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테러 공격을 받은 지 한달 보름만인 25일(현지시간) 복간호를 발행한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지난달 7일 12명이 사망한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이 잡지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또 다시 표지에 실어 전세계 이슬람계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을 빚은 특별호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정기 간행물이 나오지 않았다.
25일 복간호 표지<사진> 그림에선 테러 사건을 부른 무함마드는 빠지고, 대신 교황과 지하디스트,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마린 르 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대표 등이 채워졌다. 이들이 샤를리 에브도 잡지를 입에 물고 달리는 개를 뒤쫒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고, “우리가 돌아왔다(C’est Reparti)!”는 표제가 달렸다.
제라르 비아르 신임 편집장은 “우리는 휴식이 필요했다”며 “나처럼 곧장 일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었고, 시간이 더 필요한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협의를 해서 주간지 형태로 다시 시작하는 날을 2월25일로 잡았다”고 말했다.
비아르 편집장은 “신간호에선 특히 지난 14~15일 코펜하겐 총격사건을 고려해서 극단주의를 다룬다”며 “코펜하겐 이후 극단주의에 관해 다시 얘기해야만 했다. 또 (성추문에 휩싸였던) 도미니크 스트라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 관한 것도 있다”고 소개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또 그리스 부채 위기도 다룬다. 복간호는 250만부가 발행될 예정이다.
샤를리 에브도 발행 부수는 테러 사건 이전에 6만부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14일 발행한 특별호는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면서 700만부가 찍혔다. 당시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다 용서한다”는 문구를 든 만평은 표현의 자유와 한계에 대한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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