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주가가 하반기 실적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가운데 이들과 밀접하게 연관된 자동차부품주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엔저 현상과 내수경기 침체로 자동차부품주는 정중동 행보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전방산업이 호전되는 만큼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현대ㆍ기아차가 중국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수혜를 입을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만도와 우리산업 삼기오토모티브 등은 이달 들어 지난 29일까지 각각 15.53%, 72.54%, 13.56% 상승했다. 만도 주가는 모기업인 한라건설의 유상증자 참여 쇼크 이후 실적개선을 발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가흐름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만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0%와 146.9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도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9.86%, 3.3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는 이 중 현대ㆍ기아차와 해외 시장 성장스토리를 만들어갈 만한 부품주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증설 효과 수혜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만도를 꼽고 있다.
국내에 이어 해외 대형업체로 매출 반경을 넓히고 있는 우리산업과 코다코 삼기오토모티브 등도 눈길을 끈다. 우리산업은 글로벌 2위 부품업체인 덴소와 3위 업체인 델파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 업체 등으로 매출처를 늘리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폴크스바겐, 코다코는 일본 업체에 납품하면서 실적개선세가 점쳐진다.
권도경 기자/
